사별자들에게 애도의 시간과 공간을 제공하고.
‘무연고 사망자는 크게 세 가지로 정의된다.그럴 자신이 없다면 빈소 사용료나 음식 등 여러 가지를 생략해 최대한 부담을 줄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줄여도 장례는 최소 백만 원 단위의 목돈이 들어간다.그건 가족들도 마찬가지다.가족이 있어도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
보건복지부가 지침을 바꾼 덕분에 이들이 장례를 치를 방법이 생겼지만.빈부 격차가 삶뿐만 아니라 죽음 이후까지 따라붙는 셈이다.
무연고 사망자의 사실혼 배우자와 친구 등이 돈과 의사가 있음에도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들이 직접 장례를 치르지 못한 이유를 알게 된다.우리 사회가 죽음 이후에도 단단한 결속을 지닌 공동체라는 것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들의 존재는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러야 하는 이유가 된다.무연고 사망자 장례를 치른다는 것은.
그동안 보아왔던 애도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내게 가르쳐 준 믿음이다.보건복지부가 지침을 바꾼 덕분에 이들이 장례를 치를 방법이 생겼지만.